[인터뷰]송상근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회장, “무예는 국가 이미지·청소년 미래 바꾸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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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상근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회장, “무예는 국가 이미지·청소년 미래 바꾸는 문화”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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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근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회장이 오는 29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 무에타이 챔피언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오는 29일 울산 문수실내체육관에서 한국·일본·태국·중국 등의 최정상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2025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 무에타이 챔피언십’이 열린다. 사단법인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남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최대 규모의 입식격투기 국제전이다.

대회를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인물은 K-COMBAT(케이-콤바트)를 이끌고 있는 송상근(70) 중앙회장이다.

송 회장은 27년간 경찰에 재직하며 ‘조폭 수사의 달인’으로 불렸다. 태권도·합기도·킥복싱·무에타이 등 총 45단을 보유한 그는 울산의 여러 대형 폭력조직을 소탕했고, 직접 검거한 조직폭력배만 200명에 이른다. 대통령·장관·경찰청장 표창 등 37회의 수상 기록을 갖고 있으며, ‘몸과 정신을 무기로 삼는 형사’로 평가받았다.

그의 삶을 지탱한 것은 언제나 ‘무예’였다. 중학교 시절 태권도를 시작해 특기자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대 후 1979년 무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 2016년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에는 삶의 방향을 완전히 무예에 뒀다. 이듬해 그는 사단법인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을 창설했고, 2018년 첫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K-COMBAT는 한국·일본·태국·중국·터키·카자흐스탄·미국·호주 등 11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성장했으며, 매년 전국·국제대회를 8회 이상 개최하며 한국 입식격투기 발전의 중심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 회장은 선수 육성과 청소년 지도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체육관에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비행 청소년에게 무료로 킥복싱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원한다.

그는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무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가 이미지와 청소년의 미래까지 바꾸는 문화다. 체력과 정신의 단련이 결국 국가 발전의 기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대회는 국내 입식격투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송 회장의 의지가 집중되는 무대다.

여성민, 장덕준, 허건모, 강범준 등 챔피언들은 ‘Final 4 King of Champions’ 토너먼트에 나서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가린다.

한·중, 한·일 국제전도 마련돼 울산팀프레스 김동수는 중국 시에보와, 권용철은 태국 라자담넌 스타디움 챔피언 좀피치와 맞붙는다.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김지선은 일본 타니오카 나호코와 대결하며, 울산 출신 이민석·이국희 등 지역 선수들도 출전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송 회장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회 기간 모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송상근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회장은 “김형욱 수석부회장, 박해양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과 후원사들의 응원과 지원이 이번 대회의 힘이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킥복싱과 무에타이의 박진감 넘치는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K-COMBAT를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 챔피언십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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