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울산 방문 놓고 여야 유불리 촉각
상태바
이재명 대통령 울산 방문 놓고 여야 유불리 촉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6.01.05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이달 하순께 열릴 예정인 ‘울산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지역 여야 정치권이 6·3 지방선거 유불리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국에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거시적 발전과 관련된 파격적인 ‘선물 보따리’(2025년 12월10일자 3면)를 풀게 될 경우,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지방선거에 미칠 여론과 파장이 예사롭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의 울산 타운홀 미팅은 현재 중국 국빈 방문에 이어 연두 기자회견 등 연초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늦어도 이달 하순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울산 타운홀 미팅은 ‘산업수도 울산 시민들에게 듣는다’라는 콘셉트로 시민 200여명을 초청해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건의 받을 예정이다.

여기엔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을 비롯해 당직자들도 함께 참석하게 된다. 또한 정부 유관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을 비롯해 울산 출신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과 전은수 부대변인 등도 참석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자치발전비서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시장 후보 경선 참전이 임박한 상황으로 이번 타운홀 미팅 전후 동선이 주목된다.

지역 여야는 공히 현안 해법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울산공공의료원 건립에 대한 속도, 산업수도·AI수도 업그레이드 등이 관심사로 분류되고 있다.

또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재검토 통보를 받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 위기로 치닫는 와중에, 정부 차원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삼산매립장에 건립하는 ‘세계적 공연장(The Hall 1962)’ 지원에 대해서도 단독 건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가 무산 위기로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울산 발전의 그림에 맞고, 환경훼손과도 무관한 ‘현대식 방안’의 관광 지원 정책을 검토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여야 정치권은 울산 발전의 선물 보따리에 한껏 기대를 걸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지선의 유불리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울산 지역발전을 위해 큰 선물 보따리를 풀게 되면 초당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원론적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역대 지방선거와 총선 전례를 감안할 때 여야의 뒤바뀐 정치 지형과 대통령의 당적에 따라 변수가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발전과 관련된 선물 보따리는 자연스레 시민들에게도 긍정적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선심성’으로 비치게 될 땐 경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다소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생면에 원전 더 지어주오”
  • 울산 전고체배터리 소재공장, 국민성장펀드 1호 후보 포함
  • ‘울산 며느리(고 김태호 의원 맏며느리)’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에
  • 2026 경상일보 신춘문예 980명 2980편 접수
  • 조선소서 풀리는 돈, 지역에서 안돌고 증발
  • 올해 울산공항 LCC(저비용항공사) 5편 중 1편꼴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