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각결막염, 덥고 습한 여름 눈병 나기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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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각결막염, 덥고 습한 여름 눈병 나기 ‘딱’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6.30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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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질환·전염성 높아
통증 심하고 시력감퇴도 유발
사람 많은 곳에선 쉽게 감염
아동은 두통·설사 등도 동반
백내장 수술 이후엔 특히 조심
안약 사용은 반드시 처방대로
임의로 치료 중단땐 각막 손상


유난히 무더울 것 같다는 올해 여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 계곡 등 대자연 속 청정지역으로 감염병과 무더위를 피해 찾아갈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바이러스와 세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휴가지에서 전염성 눈병이 걸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본다.

◇과도한 눈곱과 충혈 시 감염의심

휴가철 오염된 물이 눈으로 들어가면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6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는 6월 2만1745명, 7월 2만3594명, 8월 3만4403명으로 여름 내내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은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우리 눈의 결막 및 각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 증상으로는 충혈, 눈꺼풀 부종, 눈곱, 눈부심, 눈물흘림이 있으며 심한 경우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서 눈도 못 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감퇴까지 올 수 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해 수영장, 해수욕장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잠복기는 대개 5~7일 정도다.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이후 충혈이나 이물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곱이 끼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라식·라섹 등 수술한 경우 특히 주의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나 한쪽만 발병할 수도 있고 먼저 발병한 눈에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대개 3~4주 정도 지속되고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하나 특히 소아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결막에 가성막이 발생하거나 각막 침범이 흔하며 더 심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눈에 국한되지만 소아의 경우 두통, 오한, 인두통,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한 달 이내에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이나 백내장 수술을 한 경우 결막염에 의해 각막 혼탁이 생기거나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꾸준한 치료 필수

유행성 각결막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염증 점안액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점안액을 주로 사용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결막염이 각막을 침범한 경우 각막상피가 벗겨지고 통증이 심하면 압박 안대 또는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 항염증 점안액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의로 안약을 더 사용하거나 중단해서는 안된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각막 혼탁,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치료 중에 충혈이나 눈곱이 끼는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각막 상피하 혼탁이 발생해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료참조=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정리=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유행성결막염 이것만은 꼭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하기
△수건 베개 이불 따로 쓰기
△눈 비비거나 만지지 않기
△렌즈를 낀 채로 물에 들어가거나 수영하지 않기
△증상이 있을경우 사람많은 곳에 가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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