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에 3분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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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에 3분기도 ‘암울’
  • 김창식
  • 승인 2020.07.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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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의 3분기 경기 전망
소비심리 위축·고정비 증가
14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규제완화·정책지원 등 시급

긴급재난지원금 소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3분기에도 울산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의 부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지역 52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결과 3분기 RBSI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5p 상승한 75로 집계되었지만, 1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전분기보다 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여전히 경색되어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업계 내부적으로는 여름철 전기료 등 고정비용 증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소매유통업 RBSI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16p 상승한 82로 울산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숨통이 트였던 슈퍼마켓(84)과 편의점(75)이 사용처에서 배제된 대형마트(72), 백화점(66)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소진에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다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업체들은 경영 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은 ‘소비심리위축(45%)’을 곱았다. 이어 ‘코로나 사태(17%)’ ‘비용상승(인건비용·금융비용·물류비용 등)(1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규제 완화’(40%)를 꼽았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금지 품목 허용, 대규모점포의 영업시간 완화, 의무휴업일 및 영업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 등을 통해 유통업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6%), ‘시급 조정’(14%) 순으로 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역 소비심리가 한시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성수기 특수를 예년만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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