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단계 공공기관 이전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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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단계 공공기관 이전 신속 추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9.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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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로 첫 국회연설

지역균형발전 당위성 강조

여야정 정례대화 재가동 등

통합의 정치 실천방안 제안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국가균형발전과 관련, “지역 불균형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저해할뿐만 아니라 국가의 발전역량도 훼손한다”면서 “균형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장 상징적, 효과적인 대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됐다”면서 “국회 내 균형발전특위가 조속히 가동돼 이 문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면서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 대표는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고 전제한 뒤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 또한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면적은 국토의 12%에 불과하다. 그 수도권에 사는 주민이 올해 처음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었다”면서 “1000대 기업 본사의 75%도 수도권에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수도권은 비만을 앓고 있다. 과밀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반면에 대부분의 지방은 경제 쇠퇴와 인구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며 “지방소멸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맞춤형 지급 방침에 대해 “고통을 더 크게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관점으로 정부는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있다”며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하자”며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 총선 공통공약,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 정강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한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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