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청소년 원격수업의 과제
상태바
[이런생각]청소년 원격수업의 과제
  • 경상일보
  • 승인 2021.01.13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미희 울산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팀장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대한민국에도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2020년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는 또 새로운 교육 시스템 도입과 함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한해라고도 할 수 있다. 온라인개학과 원격교육체제 시스템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온라인 수업과 원격수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문제, 교육 취약계층 및 특수학교에 대한 지원 미흡과 함께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의 한계점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점은 원격교육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수업태도 및 수업 과정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교육부터 오락까지 영유아들의 미디어 노출량과 빈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학습과 학업에 필요한 미디어와 교육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현재 자기 주도적인 학업능률을 위해 미디어 활용이 선구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활용한 지금까지의 미디어는 강의 위주의 일방적인 콘텐츠에 불과했다. 즉, 유명 강사나 교과 전문가의 강의 또는 설명 위주의 동영상 청취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일 뿐, 실제 비대면 교육은 일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아이가 가정에서 첫 학교 교육에 적응하는 단계가 있듯 원격교육도 달라진 환경과 일상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가 있어야 한다.

혹시 청소년들이 온라인 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지난해 전문 강사와 함께 비대면 줌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다. 청소년들은 줌 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진로교육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원격교육에 대한 예절과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자거나, 노래를 듣거나,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기한 부분이기도 하다.

온라인 개학, 온라인 수업, 원격수업 등 지난 한 해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에 대한 방안을 확인해 보았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종식이 없다면 온라인개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외국의 선진 사례를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형 원격교육을 위한 학교교육 과정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미리 경험한 문제점과 한계점을 잘 분석해보면 해결의 실마리는 반드시 보일 것이다. 지식의 습득보다는 절차적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당면 과제로 보인다.

정미희 울산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 검토”
  • 이채익, 전역군인 사관학교 지원연령 연장 대표발의
  • 권명호 “중기부 장관 후보 전통시장 외면”
  • 김종철 정의당 대표, 동료의원 성추행
  • 손근호 울산시의원, 초등돌봄전담사 처우개선 논의
  • 백운찬 울산시의원, 순국 100주년 박상진 의사 동상 교체 문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