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조류박사 10년간 분석
“일찍 찾아올수록 기온 낮아져”
울산의 생태환경의 상징 아이콘으로 관광명물로 거듭나고 있는 떼까마귀가 매년 10월15일을 전후로 울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일찍 찾아올수록 기온 낮아져”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동안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를 분석해, 떼까마귀가 매년 10월13~17일 사이에 울산에 처음 회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떼까마귀가 울산에 도래한 시점 중 가장 이른 날짜는 10월13일, 가장 늦은 날짜는 10월17일로 확인됐다. 또 10년간 도래 시점 중 10월15일이 4차례로 가장 많았다.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 마리수는 매년 차이가 있었다. 지난 2010년 첫째날 200마리였던 떼까마귀는 2012년 16마리로 감소했다가 다시 2014년 다시 200마리로 증가했다.
김 박사는 “떼까마귀 도래일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건 번식지인 중국, 몽골 등의 기온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박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떼까마귀가 울산을 일찍 찾아올 수록 철원 기상대의 평균 기온이 다른 년도와 비교해 2~3℃ 가량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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