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반드시 알아야 할 싱크(S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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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반드시 알아야 할 싱크(Sync)
  • 경상일보
  • 승인 2021.0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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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
▲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영화나 미드를 볼때 가끔 배우들의 행동과 대사의 속도보다 자막이 느리거나 빠르게 나오는 경우 흥미를 잃게된다. 이때 조정 화면에서 1~2초 당기거나 늦춰 조절을 하면 언행과 자막이 편안하고 혼란스러움이 없어진다. 이렇게 동작이나 언어의 속도를 맞추어 일치되게 하는 것을 싱크(In Sync)라 하며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을 Out of Sync라 한다. 가수들의 립싱크(Lip Sync) 역시 속도가 맞지 않으면 보기에 이상함을 느낀다.

싱크(Sync)는 사전적 의미로 ‘동기화, 협력, 부합, 발 맞추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골프 레슨에서 싱크(Sync)에 관한 레슨이나 용어를 들을 수 있다. 싱크는 골프동작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골퍼의 운동능력을 나타낸다. 타석에서 스윙을 관찰하면 싱크가 맞지 않고 몸과 클럽의 협응이 잘 안되는 기능적 실수하는 골퍼들이 많고 남성보다 여성들의 비율이 더 높다. 템포와도 연관성이 있고 리듬을 타면서 싱크가 맞아야 부드럽고 힘찬 스윙이 된다.

싱크가 맞지 않는 동작들의 유형을 크게 보면 ①하체와 상체의 싱크가 맞지 않거나 ②하체의 경우 왼쪽 무릎을 너무 빨리 펴는 경우도 있고 ③상체의 경우 팔과 몸통의 싱크가 맞지 않거나 ④팔과 클럽의 싱크가 맞지 않는 등 다양하다. 정작 볼을 치는 골퍼는 그 동작이 올바른지 틀린지 모른다는 것이다. 싱크가 맞지 않으면 비거리가 줄고 방향성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된다.(본보 2020년 11월25일자 16면 104편 인체의 운동사슬 참고) 아마추어 고수들 중에는 스윙 폼은 별로지만 싱크(Sync)가 기가 막히게 잘 맞는 골퍼는 상급자 레벨이라 보면 된다. 반면에 스윙 폼은 좋은데 싱크가 맞지 않아 임팩트가 불안정하거나 비거리에 고민이라면 싱크와 타이밍의 문제다. 신체 조건은 아주 좋은데 비거리가 나지않는 여성골퍼들이 그런 경우가 많음이 관찰된다.

가수의 립싱크 오류나 미드자막의 Out of Sync(싱크가 맞지 않음)처럼, 왼쪽 고관절과 하체의 지면 반력은 이루어 졌는데 팔과 손은 임펙트 구간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퍼올리는 듯한 스쿠핑 동작과 손목이 빨리 펴지는 동작 등 모두 싱크가 맞지 않음에서 나오는 동작이다. 운동 역학적으로 지면반력과 원심력과 구심력을 발생시키는 타이밍과 클럽을 휘두르는 시점이 빠르거나 느린 경우 드라이버 샷에서는 훅이나 슬라이스가 유발되기도 한다.

▲ 적절한 속도로 리듬을 타면서 싱크가 맞아야 부드럽고 힘찬 스윙을 할 수 있다.

싱크가 무너지는 원인은 하체의 버티는 힘보다 과도한 회전을 할때 즉, 버티는 힘이 없으면 스윙의 싱크가 잘 맞지 않는다. 클럽 페이스는 오픈되고 슬라이스 또는 스카이샷이 나오기도 한다. 스윙에서 버티는 힘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데 이는 스윙의 균형과 안정성의 문제다. PGA 투어 프로들의 엄청난 파워와 에너지가 수직력과 회전력으로 분출되는 것은 근력과 유연으로 몸이 단련되었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싱크를 맞추는 연습방법은 팔과 몸통 겨드랑이에 수건을 끼우고 하체와 팔과 몸통의 회전을 작게 해서 점점 크게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스피드를 높여간다. 30~70% 까지 복근으로 버티며 리듬감과 템포를 익히는 연습방법이 있다. 이는 골프를 그만 두는 날까지 연습하기 전 5분 정도 매일 해야 한다.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는 여러명의 선수들이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동시에 동작을 맞추는 훈련으로 수만시간 연습한 결과의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데 혼자하는 골프스윙에 싱크가 맞지 않을 수 있는가?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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