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고전, 울산 수출 연초부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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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고전, 울산 수출 연초부터 부진
  • 김창식
  • 승인 2021.02.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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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무협 1월 수출입동향

자동차·석유화학 호조에도

석유제품 20개월 연속 감소

전년 동월보다 11.6% 줄어

유가회복 반영땐 +전환 기대
▲ 자료사진
2021년 신축년 첫달 울산 수출이 부진으로 출발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이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부진해 지역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7개 시 도 가운데 수출이 줄어든 곳은 울산과 대전 뿐이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2021년 1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49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국 수출은 11.4% 증가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7% 급감한 6억1500만 달러를 기록,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수출단가(-16.7%) 반영이 안되어 전년 대비 낮고, 가동률 조정으로 수출물량(-52.8%)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6% 7억1200만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 가전 등 합성수지와 의료용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해 수출단가(8.4%)가 상승하고, 수출물량(3.1%)도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3% 증가한 17억3400만 달러를 기록, 호조를 보였다. 북미·유럽 등으로 단가가 높은 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러시아·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등에서의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수출이 68.1% 급감한 7600만 달러에 그쳤다. 월간 단위로는 2004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수출 호조(+43.6%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1.5%) 감소한 5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금액은 전년도 월평균(4.5억 달러)을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이 자동차(39%), 석유화학제품(8.3%)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한 10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제품(23.9%), 비철금속(21.4%)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한 6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급감한 3억1900만 달러에 그쳤고,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5% 급증한 2억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수입은 원유 수입 급감(-38.4%)의 영향으로 14.6% 감소한 2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4억15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도 불구, 석유제품 수출이 부진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출 감소를 기록했으나, 최근의 유가회복이 반영되면 곧 플러스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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