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로고스칼리지]18세기 중국 여행기 통해 시대상·사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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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로고스칼리지]18세기 중국 여행기 통해 시대상·사상 이해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03.21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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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지원과 홍대용의 중국여행
정훈식 교수 10회 강의
▲ 정훈식(사진) 울산대 객원교수

경상일보 제3기 로고스칼리지가 오는 4월26일부터 과목별로 차례로 개강한다. 한국고대사를 비롯해 동양철학, 서양철학, 연행록, 한국미술, 건축과 도시, 글쓰기, 영화 등 총 8과목이다. 그 중 7개 과목은 매주 1차례 100분 강의로 10회로 구성됐다. 영화 강의 1과목만 영화감상 시간을 고려해 매회 150분 강의하고 7회로 마무리한다. 각 과목별로 어떤 강의인지 차례로 소개한다.

정훈식(사진) 울산대 객원교수가 강의하는 ‘박지원과 홍대용의 중국여행’은 1700년대 중국의 모습을 국문으로 기록한 책들을 교재로 삼아 당시 역사와 사회, 그리고 그들의 글쓰기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교재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홍대용의 <을병연행록>이다.

<열하일기>는 현대어로 번역돼 출간된 책이 많이 있긴 하지만, 새삼 당시 시대상과 문체의 특징 등을 함께 살피는 정통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 <을병연행록>은 박지원이 열하일기를 쓰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홍대용의 북경 기행문이다. 사실전달은 물론이고 개인적 감회를 정감있는 필치로 다루고 있어 연행록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

18세기 우리나라 학문의 한 장르를 장식한 두 책을 함께 읽는 강의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정교수는 이번 강의에 대해 “담헌 홍대용과 연암 박지원의 여행 방법과 글쓰기 방법, 이들이 중국 여행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계상과 사상을 이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우리 고전 중 연행록을 깊이 있게 연구한 학자이다. 지난해 홍대용의 을병연행록을 현대어로 완역한 <주해을병연행록>(경진출판)을 500쪽 분량의 2권짜리로 펴내기도 했다.

4월26일부터 매주 월요일(10주) 오후 7시~8시40분(100분). 수강료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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