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울본부(본부장 이상민)는 24일 새울본부에서 신리지구 주민 대표와 신고리 5·6호기 건설 관련 신리지구 이주 대책 기본합의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신리마을 주민들은 신고리 5·6호기 조성을 앞두고 지난 2015년 4월 이주단지를 2곳으로 분리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2020년 11월 제1 이주지로 덕골지구를 선택하고 51명의 주민들과 기본합의를 체결했다.
이후 70명의 이주 대상자들은 제2 이주지로 신리지구를 요청했고, 한수원은 울주군과 사전 협의를 거쳐 신리지구 이주 대책 기본합의를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주민들은 신리지구 이주단지 조성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고, 새울본부는 법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이주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당초 합의에 따라 이주지구 2곳이 모두 선정되면서 집단 이주 문제는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한수원은 아직 이주지를 선택하지 못한 주민 70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덕골지구와 신리지구 중 1곳을 선택하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만약 기한 내 집단이주지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개별 이주로 간주한다는 계획이다. 집단이주 시 주택 건축비와 생계대책비 등 1억97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주어지는 반면, 개별이주 시에는 5000만원 수준의 이사비만 받게 된다.
새울본부는 “국책사업인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리마을 이주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주 대상자들의 적기 이주와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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