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주민들 “소음·진동 대책을” 집단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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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주민들 “소음·진동 대책을” 집단민원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6.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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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2단계 구간(부산 일광역~울산 태화강역)의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개통시 운행횟수 증가에 따른 소음과 진동 피해를 우려하며 방음벽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소음 측정 후 기준치 이상이 되면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남구와 남구의회 등에 따르면 삼산동 한화꿈에그린 1·2단지(716가구)와 현대문화 1·2차아파트(737가구) 입주민들이 최근 태화강역 인근 철로 주변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2단계 구간사업은 부산(일광)~울산(태화강) 구간 약 37.2㎞에 총 8개역을 통과하는 전철을 개통하는 사업으로, 빠르면 9월께 개통 예정이다. 운행 횟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금보다 최소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는 무궁화호가 하루 36회 운행하고 있다.

한화꿈에그린 입주민이자 삼산동 통장인 박재석씨는 “지금도 새벽에 창문을 열면 여천천 다리위를 지날때마다 소음은 물론 진동까지 느껴질 정도다”라며 “개통이 되면 철도 운행횟수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소음·진동 피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화꿈에그린 1·2단지에서 철로까지는 직선거리로 280여m 밖에 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서명을 받아 울산시와 지역국회의원실,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 및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소음을 측정한 뒤 방음벽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소음을 측정해 주간 70db, 야간 60db 이상이면 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운행횟수 등 철도 수송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수립 단계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중 부산~울산 전체 구간(72.1㎞)의 1단계 부전~일광(28.5㎞) 구간은 지난 2016년 12월 완공돼 개통된 상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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