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경제성 향상 방안 찾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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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시철도 경제성 향상 방안 찾기 총력
  • 이춘봉
  • 승인 2021.06.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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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도시철도(이하 트램)의 경제성 향상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지자체가 모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는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해 예타를 통과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트램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트램 1노선은 타당성 재조사 중이며, 2노선은 국토부 안에 반영돼 기재부의 예타 대상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최근 타 지자체가 트램 예타에 도전한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는 점에 주목해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트램 추진 지자체들이 경제성 기준인 B/C 1을 밑도는 0.5~0.7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트램의 낮은 경제성이 마이너스 편익 과다 반영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램이 건설될 경우 이동 편의가 개선되지만 도심 차선 감소에 따른 마이너스 편익도 동시에 발생해 트램 건설에 따른 긍정 요인이 상쇄되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시는 용역을 통해 경제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고 노선별 경제성 분석을 재검토해 예타 통과에 대응키로 했다.

시는 트램 건설에 따른 도심 차선 수 감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좁히거나 인도 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정거장 및 차량기지를 최적 위치에 선정하는 등 노선별 시나리오도 별도로 마련한다.

공사 중 차로 운영 방안 및 단계별 공사 계획 등을 검토하고 노선별 및 시나리오별 교통 수요도 예측해 마이너스 편익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1노선 관련 중간 점검회의가 8~9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 단계에서 경제성 부족이 지적될 경우 용역에서 도출된 대안을 제시해 경제성을 높인 뒤 내년 상반기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2노선이 조만간 예타 사업에 선정되면 1차 중간 검검회의에서 용역 자료를 제시해 경제성을 높이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만간 용역에 착수해 1노선 타당성 재조사 중간 점검회의 전 중간보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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