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맞은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중구 미래 먹거리 발굴·기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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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은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중구 미래 먹거리 발굴·기틀 다져”
  • 정세홍
  • 승인 2021.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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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완 중구청장이 29일 본보와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이 오는 7월1일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박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여건 속에서도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결과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열정을 쏟아 공약 실행과 더 나은 중구, 구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한 지 벌써 3주년인데 소회는.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새로 시작한 일들도 있고 마무리해야 할 일들, 걱정되는 일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법이지만 구청장 자리는 더 그런 것 같다. 그동안 우리 중구는 ‘혁신 중구 새로운 시작’이라는 목표 아래 구민이 행복한 활기찬 중구를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무엇보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인 4차산업혁명 시대에 행정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해야 주민들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다양한 신규시책을 발굴했다.”



-임기동안 최대 성과는, 반대로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중구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기틀을 다졌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9개 세부 목표를 정해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추진중이다. 4차산업 혁명에 맞는 지식서비스산업, 신성장동력을 갖춰가고 있다. 또다른 성과는 주민주도형,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잇는 자치 체계의 큰 틀을 잡았다는 것이다. 공급자 중심의 행정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행정이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쉬운 점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공공실버주택 건립 사업이 예산, 운영 문제로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또 우리 중구는 개발제한구역이 전체의 48%로 가용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하지 않다. 가용용지가 있어야 기관을 유치하고 혁신도시 시즌2 유치, 지식산업실증단지 조성 등 구상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데 그게 아쉽다. 신세계와 동원 등 혁신도시 중심상업지 개발도 생각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신세계가 중심상업지에 백화점이나 스타필드가 아닌 주상복합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제(28일) 결정권자인 대표이사가 울산에 처음 내려왔다. 개발계획을 발표했다는 기쁨보다도 원래 약속했던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은 점을 분명하게 따졌다. 지금까지 신세계가 해왔던 행동, 구체적 계획없이 실행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룬 부분을 본다면 이것도 믿고만 있을 수는 없다. 발표한 개발계획을 보더라도 내년 5월에 인허가 받고 2023년에 착공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울산시나 중구나 행정기관과 협의 하나 없었다. 상업시설 확대와 협약 당시 삽입한 현지법인화 등 요구사항을 분명히 전달했다. 추후 신세계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며 우리 요구사항을 분명히 관철해나갈 것이다.”



-전국원전동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원전제도 개선의 가시적 성과는.

“우리나라는 불합리한 원전제도로 원전 인근 지역 국민들에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조직적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국원전동맹은 설립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동안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국무총리,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면담했고 제도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40여년간 해결하지 못한 제도를 단번에 개혁하긴 어렵겠지만 내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꼭 좋은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핵심 공약이었던 일자리 창출 성과는.

“지난해 일자리목표 8055개보다 1400여개 많은 9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목표를 117% 초과 달성했다.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1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취업자 수는 줄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소한 청년디딤터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4차산업기반 맞춤형 지원 정책 등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먹거리사업 발굴과 일자리 안정화에 집중했다. 취업취약계층에는 공공근로와 희망근로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공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우리 중구는 지금까지 다져온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중구의 성공적인 부활을 위해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추진하고 지식·기술·서비스 기반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지식·기술·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중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여전히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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