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 “사측 제시안 없으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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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 “사측 제시안 없으면 수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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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정년 연장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29일 교섭 소식지를 내고 “내일 교섭에서 사측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강력한 쟁의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12차 교섭을 열고 업무상 중대재해자 대체 입사와 경조 휴가 관련 논의를 이어갔으나 일괄 교섭안을 주고받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주 10차 11차 교섭을 연달아 했지만,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시차를 두고 실질적인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주까지 40개 조항 중 20개 조항에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만 64세 정년연장 안건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이 개시되기 전인 만 64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 앞서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직 노사 간 이견을 좁혀야 할 내용이 적지 않아 일괄 제시안을 내놓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업 찬반 투표는 다음달 6~7일 진행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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