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재사용’ 반발 집단행동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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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재사용’ 반발 집단행동 불사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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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울산 동해가스전 북동쪽에서 석유시추에 나선 가운데(본보 7월1일자 9면) 지역 어민들이 고기잡이 터전을 잃게 됐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해상풍력사업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춘수)는 오는 6일 동해가스전 인근에서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재사용에 대한 울산 어민 합동 규탄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대책위 소속 어민 300여명, 80여척의 어선이 참가한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대책위는 “20여년 전 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앞바다 최고의 황금어장을 가스전으로 차지하는 과정에서 울산지역 어민들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어민들은 동해가스전 자리를 고기잡이 터전으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민간개발사들이 풍력단지를 조성하려는 자리가 울산 앞바다의 풍부한 어장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어민들에게는 고기잡이 해역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책위는 지난 20여년간 황금어장을 유린한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규탄성명을 내고, 동해가스전이 철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동해 6-1광구 가운데 중·동부지역(4002㎢) 방어구조에서 본격적인 해상시추 작업에 착수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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