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개인택시노조 출범 “과로 대책·개인택시조합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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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개인택시노조 출범 “과로 대책·개인택시조합 개혁” 강조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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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개인택시지회는 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장시간 과로에 시달리는 개인택시 기사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경우기자
울산지역에서 개인택시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개인택시노조가 출범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개인택시지회(지회장 박영웅, 울산개인택시노조)는 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과로에 시달리는 개인택시 기사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개인택시노조는 이날 “6년 만에 택시요금 500원이 올랐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하루 15시간 이상 운전해야 한다”며 “모바일 콜택시가 날로 확장하면서 독점에 따른 갑질이 늘어나고 있지만 울산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선 과제로 개인택시조합의 개혁을 주장했다. 노조는 “6년만에 택시요금이 500원 올랐음에도 공제조합보험료 54%, 조합비 50% 인상됐고, 조합의 부채도 수억 원이나 된다”며, “개인택시조합의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전소 매입과 관련된 비밀합의서 등 제기되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히라고 개인택시조합측에 요구했다.

박영웅 지회장은 “울산지역 개인택시 노동자 3613명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시작했다”며 “울산시에 책임있는 지원대책을 요구하고 장시간 과로로 죽어가는 개인택시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의 부정과 비리 청산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콜택시, 4차 산업시대 등 급변하는 환경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개인택시 노동자들의 생존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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