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트램’ 실증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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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소트램’ 실증 속도
  • 이춘봉
  • 승인 2021.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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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트램 개발·실증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실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울산도시철도 등 국내 도입은 물론 해외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지난 9일 최종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전기트램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철도차량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실증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시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도심 트램 도입 계획을 연계,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램 실증을 추진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282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시비 20억원, 민자 118억원 등 총 420억원을 투입해 차량 개발과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참여한다.

수소전기트램의 심장인 수소연료전지 모듈은 현대자동차 넥쏘에 탑재되는 모듈을 트램형으로 개조해 사용한다. 400㎾급 모듈을 탑재해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운행거리 200㎞를 목표로 한다. 현대로템은 향후 1.2㎿급을 거쳐 최종 3.6㎿급 모듈 개발을 추진한다.

수소전지트램 개발이 완료되면 태화강역~울산항역을 잇는 울산항선 4.6㎞ 구간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울산항선 인근에는 수소 생산 공장과 수송 배관 등 인프라가 우수하며, 향후 여객수송용으로 대체 가능성도 있어 실증지로 적격이다.

시는 내년까지 차량기지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설치한 뒤 2023년 울산항선 구간에서 누적거리 2500㎞ 이상 운항하며 성능과 안전성을 실증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트램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운행 효율성이 높고 디젤이나 전기트램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실증 후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 경우 울산트램에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국내 최고 수소산업 도시로서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우수성이 확인될 경우 오는 2024년부터 도입 예정인 울산도시철도에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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