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3부작 ‘예술의 쓸모’, 예술의 쓸모를 찾은 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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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3부작 ‘예술의 쓸모’, 예술의 쓸모를 찾은 사람들 이야기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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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나이 61세, 지하철환경미화원 ‘9명의 댄서’들.
▲ 화가 박서보.
▲ 안무가 안은미.
예술은 ‘어려운 것’ ‘먹고 사는 일과 무관한 것’으로 종종 취급받는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 이처럼 예술이 꿋꿋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무엇때문일까?

EBS 1TV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부작 ‘다큐프라임-예술의 쓸모’를 통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예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예술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춤, 바람입니다’(1부), ‘내 일은 예술’(2부), ‘아티스트’(3부) 순이다.

1부에선 평균나이 61세인 9명의 댄서들을 소개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 오늘도 그곳을 분주하게 청소하고 관리하는 사람들, 지하철 역사와 내부의 위생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이다. 이들 ‘9명의 댄서’들이 안무가 ‘예효승’을 만나 ‘나를 표현하는 춤’에 도전하는 10개월의 춤 기록을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세대와 분야가 다른 4명의 예술가가 출연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술 정신으로 끊임없는 수행의 길을 걸어온 화가 박서보, 각기 다른 생의 굴레를 가진 사람들을 자유로이 춤추게 하고 싶은 안무가 안은미, 외로울 때 의지하고 싶은 인물을 만들어 빌려주고 싶은 다정한 소설가 정세랑,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각의 채널을 선사하고 싶은 조각가 양정욱이다. 세상에 없는 길을 가야 하기에 외롭고, 확신할 수 없는 일을 하기에 힘겹지만, 묵묵하고 꾸준하게 ‘내 일’을 하고 있는 예술가에게서 세상과 사람을 어루만지는 ‘내일의 예술’을 발견하게 된다.

3부는 예술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50대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두 중년 ‘아저씨’, 88세에 직접 장만한 태블릿PC로 매일 그림을 그려 SNS에 올리는 ‘할머니’, 연극을 하고 그림을 그리면 기쁨과 떨림을 느낀다는 조현병 당사자 ‘재규어’ 딸을 위해 시 쓰는 인공지능 셈셈이를 만든 어느 개발자, 일과 육아에만 몰두하던 제주도 엄마들의 즉흥극단 ‘맘트라’의 사연을 듣고 볼 수 있다.

피카소는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난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누구나 예술성을 타고나는 걸까. 그렇다면 팍팍한 우리시대 잃어버린 예술성을 되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예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예술의 쓸모’에 대한 해답을 함께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나아가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것 이다. 첫방송 9일 밤 9시50분.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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