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각화와 신성한 공간’ 제목의 이번 학술행사는 이틀에 걸쳐 6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4건의 대중강연으로 진행된다.
첫째날 주제발표(오전 11시~오후 6시)는 △반구대 및 천전리암각화: 편년 및 생업경제를 중심으로(강봉원 경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천전리각석으로 본 신라인의 바위신앙과 신성공간(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엘 메다노 바위그림에 담긴 리미널리티 순례와 성스러운 장소(벤하민 바예스테르 칠레 프레콜롬비노 예술박물관 수석큐레이터) △고래, 고래사냥꾼 그리고 제의: 오스트레일리아 암각화의 관점에서(조 맥도널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암각화연구센터장) △수렵-어로-채집 암각화와 성스러운 장소:페노스칸디아지역을 중심으로(얀 마그네 예르테 노르웨이문화유산연구소 선임연구원) △오네가호의 암각화와 신성한 공간(나데즈다 V.로바노바 러시아카렐리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다. 국외학자는 비대면 발표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이형우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하인수 전 복천박물관장, 김종일 서울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둘째날 대중강연(오후 1시~5시)은 △세계유산으로서의 반구대암각화(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유라시아 선사문화 속의 반구대암각화(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무엇인가(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 △반구대암각화 고래가 들려주는 이야기(손호선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 순으로 진행된다.
코엑스에서의 모든 강연은 울산시청 본관2층 대회의실에서 실시간 비대면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경진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은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자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행사를 준비해 왔다. 올 한해 반구대암각화 발견 50주년을 보내며 적지않은 학술행사가 치러졌는데, 이번엔 암각화 중 고래를 중점으로 다루고, 암각화 주변의 공간이 지니는 가치도 짚어보고자 한다. 타 유산의 경우 공간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 우리 유산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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