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학 주제 현장박물관의 발전은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소통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여부에 달려있다. 디지털 실감형콘텐츠의 개발과 활용은 박물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관장)
#대면교육을 서두르기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2022년 교육정책을 수립했다. 전시관람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하여 이용자 스스로가 문제해결을 통해 전시를 이해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박희명 백범김구기념관 학예사)
#MZ세대가 발휘할 재정적, 문화적, 기술적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지금은 ‘모바일 우선’이 아닌, ‘모바일 유일’의 그들 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어떻게,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김이삭 헬로우뮤지엄 관장)
울산시박물관협의회(회장 신형석)가 지난 17일 마련한 제7회 학술세미나는 국내 박물관(기념관·미술관)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점검하고, 감염방지와 문화혜택의 기로에서 공공기관이 취해야 할 최선의 대응과 앞으로의 대비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의 구체적 사업사례들이 제시돼 ‘코로나 대유행 시기, 지역 박물관의 전략과 발전 방향’이라는 학술대회 주제를 뒷받침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고해상도 대화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인 ‘아이스맨 외찌와의 여정’, BTS가 등장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실감형 콘텐츠, 백범의 삶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교육에서도 활용가능한 가상박물관 프로그램(V9, 두 개의 지구:갇혀버린 문화재) 등이 눈길을 모았다. 인력 및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를 실현시킬 지역사회 인식개선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폐관 수순을 밟는 울산대학교박물관의 지속운영 가능성을 돌아보는 등 어려운 시기의 지역 문화시설이 조금이라도 활성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 시민들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협의회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박물관협의회는 2014년부터 해마다 학술행사 혹은 전시기획으로 지역사회 공동의 역할론을 모색해 왔다. 현재 협의회는 울산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 오영수문학관, 외솔기념관, 울산과학관, 울산노동역사관, 울산대곡박물관, 울산대학교박물관,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옹기박물관, 울산해양박물관, 울주민속박물관, 충렬공박제상기념관으로 구성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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