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동남지방통계청 울산사무소가 발표한 ‘울산광역시 의료현황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은 2019년 110개로 지난 2017년 보다 9.8%(12개) 감소했다.
이 기간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은 부산 3.8%(15개), 경남 2.9%(9개)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0.2%(13개)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 울산지역에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57명으로 2017년 41명에 비해 39%나 높아졌다. 사망만인율은 1.21%, 요양재해율은 0.74%로 2017년보다 0.39%p, 0.19%p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부산은 사망자 수 17.2%, 사망만인율 0.15%p, 요양재해율은 0.1%p 늘어났다. 특히 경남의 2019년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2017년에 비해 20%나 줄며 사망만인율도 0.11%p 감소했다. 요양재해율만 0.18%p 늘어났다.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 관계자는 “2021년 12월 현재 울산지역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은 116개로 종합병원을 비롯해 병원급은 모두 지정의료기관으로 등록이 된 상태다. 양·한방 의원급에서 산재 환자가 없을 경우 신청했다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 10개 내외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재보험 지정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병상·병실 수도 인근 지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울산의 총 병상 수는 1만5345개로 이 가운데 일반 병상은 1만3887개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정신과 폐쇄 병상(1241개), 중환자실(179개), 격리병실(31개), 무균치료실(7개)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3개로 전국 13.5개보다 부족한 것은 물론 인근 부산 20.8개, 경남 18.9개에 비해서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울산지역 의료인력은 6570명으로 의사 1762명, 간호사 4808명이지만, 인구 1000명당 의료인력 역시 인근 지역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는 울산이 5.7명인데 비해, 부산은 7.9명, 경남은 5.9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다만 간호사는 울산이 4.2명으로 경남 4.3명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부산은 5.6명이다.
이 밖에도 신종코로나 첫해인 2020년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원이 감소한 것도 파악됐다. 2020년 울산의 진료실 인원은 125만6530명으로 2018년보다 6.2% 줄었다. 특히 입원은 13.6%, 외래는 6.2%나 감소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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