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곡천 옆 울산암각화박물관이 호랑이해 임인년을 맞아 ‘반구대 호(虎)’전을 시작한다. 전시는 오는 25일 시작돼 3월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세계의 호랑이 관련 유물과 유적 자료를 소개한다. 인류가 호랑이를 어떠한 동물로 인식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타이가(Tiger) : 세계인의 유산’에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각국의 호랑이 관련 문화를 알려준다.
호랑이의 움직임을 모방한 말레이시아 전통무술 실랏(Silat), 인도를 상징하는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인도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Chhatrapati Shivaji Terminus)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유산을 소개한다.
‘호(虎) : 한반도의 보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나이 많은 호랑이’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호랑이를 시작으로, 통일신라시대 십이지신상의 호랑이와 조선왕릉의 석호(石虎), 산신도의 호랑이,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에게 두려우면서도 친근한 존재인 호랑이의 모습을 살펴본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이 전시와 연계하여 민화 호랑이를 그리는 성인대상 교육프로그램 ‘호작호작(好作互作) 암각화’를 총 3회 운영한다. 교육일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인 1월26일, 2월23일, 3월30일이다. 회당 참여인원은 15명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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