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예 생태관광 이미지 확립
원도심 콘텐츠 발굴 등 노력
도심 작은 공원 조성도 박차
주택재개발사업 답보 상태
혁신도시 백화점 건립 지연
올해 울산 중구는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이 진행되는 등 ‘체류형 역사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공고히 다진 해로 평가받는다. 또 청년면접 정장대여 사업과 청년구정 참여기회 확대 등 청년취업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청년일자리 정책에도 힘썼다. 그러나 10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한 혁신도시의 중심상권을 형성할 신세계 입점문제가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데다 지역 개발 촉진 마중물이 될 대규모 재개발 사업도 잡음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해 과제로 남았다.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적 추진
중구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올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 도시 관광잠재력을 발굴·육성해 문화예술 생태관광도시 이미지 확립과 역사와 문화, 체험, 도심관광이 포함된 콘텐츠 구축,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기틀을 다진 한해였다. 올해 중구를 찾은 관광객은 약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캐릭터상품 개발, 이색 홍보영상과 이모티콘 제작, 스탬프 투어, 미니드라마 제작지원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펼쳐진 특색있는 콘텐츠 발굴이 활발했다. 마두희축제 개최 기간에는 원도심에 3일만에 2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 국가정원으로 지정·선포된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는 친환경 전동차 운영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또 도심 속에서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후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작은 정원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울산의 명물이 된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 방안 찾기에도 속도를 붙였다.
◇혁신도시·재개발 잡음 끊이지 않아
올해 박태완 중구청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도시 내 신세계 백화점 건립계획에 대해 올해 안에 사업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중구는 계속해서 신세계 측에 입점 촉구 서한 등을 보내고 있지만 신세계 측에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박 청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신세계 측에서 이달 중으로 방문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지만 실제 임원진이 울산을 찾아 공식 발표를 할 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중구 복산동 등에 추진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B-04·B-05)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B-05는 착공을 남겨둔 상태에서 시공사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가 최근 4개 공동 컨소시엄(현대·롯데·효성·진흥)이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해 일단락 됐다. B-04 역시 현금청산자와 조합 간 감정평가, 협력업체 선정 과정 의혹 등으로 진척이 더뎌 과제로 남았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