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취업률 동구 ‘최저’ 북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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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취업률 동구 ‘최저’ 북구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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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울산 동구가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타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구군 중 동구가 가장 낮은 고용률과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데다, 경제활동 참가 비율까지 낮아 고용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지역 내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북구로 60.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 동구 고용률은 54.6%로 5개 구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지역 실업률 역시 4.3%로 가장 높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5세 이상 인구 13만2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7만5000명에 불과했다. 특히 취업자 중 15~29세 비중이 9.4%에 불과해 인천 강화군(5.1%)에 이어 특광역 시구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구 지역 취업자 중 임근 근로자 비중은 8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수원시(87.4%), 경남 거제시(8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몇 해 전 불어닥친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고용률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북구 고용률은 60.5%로 울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울주군(60.2%), 남구(56.4%), 중구(55.6%), 동구(54.6%) 순이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구와 북구는 광·제조업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남구·중구·울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구지역 광·제조업 분야 종사자 비중은 4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을 보면, 울산 5개 구군 모두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 비중이 가장 많았다. 특히 북구의 경우 43.9%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5개 구군 가운데 근무지기준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구로 -21.6%로 집계됐다. 이는 주거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업이 발달한 지역은 구직활동이 활발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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