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큰애기상점가 공실 3년째 ‘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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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큰애기상점가 공실 3년째 ‘혈세낭비’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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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큰애기상점가의 1층 3개 점포는 최근에 모두 비었다.
울산 중구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소한 큰애기상점가의 공실 사태가 3년째 이어지면서 지자체의 예산만 축내고 있다. 이에 중구는 일부 공간을 자체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4층 건물의 큰애기상점가의 점포 수는 총 11개로 현재 이중 5개 점포만 입점해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초창기부터 입점해 있던 음식점과 미용업체 등도 문을 닫아 6개 점포가 공실이다.

지난 2018년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개소한 큰애기상점은 당시 11개 점포가 모두 입점해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빈점포가 발생하고 신종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공실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중구는 창업한지 7년 이내, 즉시 사업 시행가능한 자 등의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층별 업종 및 나이 제한 등을 모두 완화했음에도 신청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당초 계약에 따라 공실로 인한 점포별 20만~65만원 등 임차료는 중구가 건물주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말부터 각 부서별로 공간 수요조사를 실시해 큰애기상점가 1층을 자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이또한 예산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입주업체 모집을 재공고하고 자체활용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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