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민에서 울산민예총 소속 울산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전이 2일 시작됐다. 울산시 중구 문화의 거리 31(3층) 아트스페이스 민은 울산민예총 사무실로 들어서는 입구이자 통로다. 작은 공간을 허투루 쓰지않고 작가들의 미술품을 소개하는 전시장으로 꾸며놨다. ‘갤러리’라는 이름 조차 민망할 정도로 규모가 작다. 하지만 작가와 주제를 달리하며 3년여 이상 때마다 작은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 주제는 ‘봄을 부르다’이다. 봄을 의미하는 주제와 색감으로 채워진 작품들만 선보인다.
‘계절은 자연의 순리대로 기다리면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좋은 것은 기다려지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싶다. 코로나로 오랜 기간 힘든 상황을 겪었으니, 올해는 더 하다. 새 생명이 움트는 따뜻한 봄을 고대하는 이유다.
참여작가는 김유리, 배성희, 백서원, 손나영, 윤은숙, 윤현정, 정봉진 작가다. 7명 작가들이 봄의 따스함과 새로움을 표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마음의 기도를 하듯 새 생명이 탄생하듯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4월30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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