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사전투표서 승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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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사전투표서 승기’ 사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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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선관위로 전달된 투표용지의 인쇄 상태를 검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대선 1차 승부처가 될 사전투표(4~5일)를 겨냥, ‘미리 찍어야 이긴다’는 전략으로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위해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코로나 폭증으로 사전투표에서부터 ‘한 표라도 더’ 획득해야 한다는 게 여야의 판단이다. 각 정당별 전통적 지지층에게 집중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 기세를 잡은 뒤 부동층 공략으로 9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울산시당은 자체적으로 사전투표율 35%를 목표로 이날부터 각 지역별로 사전투표 캠페인에 돌입했다. ‘나를 위해 사전투표’ ‘유능한 사전투표’ 등의 피켓을 들고 당원들이 홍보활동에 나섰다. 유세차를 활용한 사전투표 독려 활동도 시작했다.

시당측은 “사전투표 메시지에는 ‘위기를 국복할 능력있는 후보, 국민통합에 나설 후보, 실적으로 증명된 유능한 후보 이재명을 선택해 일할 기회를 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말했다.

또 시당은 SNS를 활용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도 4일 사전투표를 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투표 득표전략 회의를 연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미리하는 정권교체 사전투표’라는 당론을 정하고 사전투표에서부터 지지세 결집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우선 권명호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사전투표해야 승리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SNS 릴레이 홍보에 나섰다. 또한 선거운동원들이 ‘안심하고 사전투표, 걱정말고 사전투표’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독려 활동에도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일에 비상상황이 발생하거나 코로나 확진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대한 사전투표장으로 지지자들을 이끌어낼 계획이며, 2030세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선대위는 모든 선대위 조직을 총가동하고 거리 홍보와 병행해 SNS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명호 시당위원장은 4일 사전투표에 동참한다. 울산시당은 사전투표에서부터 승리의 분위기를 다져 당원, 당직자 및 울산시민과 함께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압승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다른 지역 정당들도 사전투표 참여독려 활동에 주력한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사전투표의 울산 투표율은 10.7%(울산 전체 투표율 56.1%)를 기록한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역대 최대치였다.

한편, 울산시선관위는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확진자 등은 선거일인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게 되었지만 확진자 등의 선거권 확대를 위해 사전투표 2일차에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우선 외출 허용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하고 본인이 확진자 등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본인 여부 확인하고 ‘선거인 본인여부 확인서’를 작성한 뒤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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