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지도자를 뽑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울산 281곳을 포함해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대선결과에 따라 당선자 앞에는 대내외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북핵문제, 경기침체, 청년 일자리 창출, 부동산 문제 등 국정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집권 초기부터 국정운영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시점까지 ‘빅2(이재명·윤석열)’간 초박빙 판세가 선거 종반을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투표결과로 확인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전국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은 사전투표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9일 울산지역 본투표는 전체 선거인수 94만2210명 중 사전투표자(33만2600명)를 뺀 60만96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대선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개표는 확진자 등의 투표가 모두 종료된 7시30분 이후 구·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 울산지역 개표소는 △중구 동천체육관 △남구 문수체육관 △동구 전하체육센터 △북구 오토밸리 복지센터 △울주군 온산문화체육센터 등 5곳이다.
이번에는 투표 당일 확진·격리자가 대거 몰릴 경우 투표 시간이 길어져 개표 및 마감 시각 모두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선관위도 확진자 투표가 7시30분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9일 자정이 지나야 최소한 당선자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표소 내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유권자들은 선거일 당일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투·개표의 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울산 여야 각 선대위원장들도 울산시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은 대통령의 일을 하고 싶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찾아주고 열심히 일하면 내게도 기회가 주어지고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한다”며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울산 대전환을 이루어내자.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5년, 무엇을 남겼는가. 절망과 좌절, 고통과 위기, 분열과 내로남불의 상처만 남겼다. 또 다시 저 무능하고 오만한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국민의 삶을 맡긴다면 희망과 미래, 행복과 웃음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이 키운, 시민들이 불러낸 윤석열 후보가 우리 울산을 반드시 살려내겠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더 좋은 정권교체로 대한민국과 울산의 내일을 함께 바꿔달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