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서 찾은 백제 최고의 기술력 한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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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에서 찾은 백제 최고의 기술력 한권에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3.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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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색마연토기. 한성백제박물관 제공
한반도 역사에서 678년 동안 존속한 백제는 도읍(수도) 변천을 기준으로 한성(漢城·기원전18~기원후475), 웅진(熊津·475~538), 사비(泗 ·538~660) 도읍기로 구분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이 펴낸 <서울 석촌동 고분군Ⅲ>은 그 중 백제 초기 한성기의 왕릉 구역을 발굴하고 조사한 보고서다. 석촌동 고분군은 근초고왕릉으로 추정되는 3호분을 비롯해 백제 한성기 왕실과 귀족의 묘역이 보존된 사적이다.

보고서에는 흑색마연토기, 금귀걸이 등 백제 한성기의 대표적 유물의 제작기법 등이 담겨 있다. 한성기에만 유행한 흑색마연토기는 표면이 검고 광택이 나는데, 칠기처럼 보이는 표면에서 옻칠층을 분석해 내 광택의 비밀을 풀었다. 백제 금제품 중 가장 이른 시기 유물 중 하나인 금귀걸이와 달개 장식의 제작기법도 밝혀냈다.

박물관 측은 “분석 유물이 백제 한성기 왕실 묘역 출토품으로서 당시 최고의 기술 수준이 반영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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