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경(18·고교 2년) 양은 “(제가)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취업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요즘 뉴스나 주위에서 몇 년 째 취업 시장이 어렵고 청년들이 힘들다는 이야기 밖에 나오지 않아서 앞으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정책이 많이 나오고 창업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져 10대들이 20대가 됐을 때 두려움 없이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 권지훈(24)씨는 “워라밸이 보장되고 높은 임금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너무 부족하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뉴스에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도 전쟁이 날까봐 두려운데 부디 한미동맹 관계를 탄탄히 해 안보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또 이대남, 이대녀 등 성별·세대로 국민을 가르지 말고 화합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워킹맘 이유정(37·은행원)씨는 “아이들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현시대 부모들은 아이를 출산함과 동시에 공립어린이집 추첨과 대기경쟁에 뛰어 들고, 입학 시기 돌봄 교실 당첨을 위해 애태우며, 빡빡한 입시위주 사교육 스케줄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다. 이 선로를 벗어나서는 대안을 찾기가 너무 힘든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절실하다. 누구나 공평하게 공교육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나아가 교육의 선택폭이 다양화돼 입시 위주가 아닌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행복을 위해 고민하는 ‘행복지수 강국’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 사업자인 강명훈(38)씨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지침이 강화된데다, 최저임금까지 치솟아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그 어느때보다 컸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은 916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0원이나 올랐다. 인건비 상승에 더해 4대 보험료와 산재 보험료까지 감안하면 추가 인원 고용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절벽에 선 자영업자들을 더욱 코너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부가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보상·구제 대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부 김수민(51)씨는 “국민이 키운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처럼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이라는 권력에 심취해 국민을 등한시하지 말고 항상 국민이 원하는게 무엇일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 좋은 참모들을 많이 둬 그들의 조언을 새겨듣고 올바른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박병준(60)씨는 “경제와 안보에 대해 신중한 정치를 펼쳐주시면 좋겠다. 코로나가 거의 끝나간다고 하는데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우리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한민국 안보도 예민한 시기에 처했는데, 신중한 언행으로 국가 안보를 잘 챙겨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 유지하게 해줬으면 하며, 새 정부는 보복 정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사회, 정직한 정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석현주·권지혜·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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