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19]바다관광 자원화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
상태바
[되돌아본 2019]바다관광 자원화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
  • 김현주
  • 승인 2019.12.18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동구
▲ 울산대교전망대에 설치된 VR체험존이 지난 9월 체험존 발표회와 함께 문을 열었다.

3개 권역 나눠 해안 관광사업
지역특색 가상·증강 콘텐츠로
조선업 불황 대응 취업지원도
사업추진에 소통 부재 목소리
채권자에 매각 동부회관 관련
정천석 청장 주민소환 어수선


올해 울산 동구는 울산 전반의 경기 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바다자원 관광산업 육성으로 조선업 의존도시 탈피와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한해였다. 하지만 여러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회는 물론,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이 부진하다는 지적과 함께 동부회관 등을 두고는 주민들이 주민소환에 들어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바다자원 관광산업 기반 구축 ‘순풍’

동구는 정천석 동구청장 취임 이후 꽃바위부터 주전까지 동구의 해안가 전역을 △주전·남목 △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 △방어진항·꽃바위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바다자원 관광화사업을 추진했다. 상당수 대형 사업들이 아직 추진 단계지만 △일산해수욕장 막구지기 별빛광장 △방어진항 남방파제 경관개선사업 △울산대교 전망대 미디어 파사드 △대왕암공원 AR·울산대교 전망대VR 체험존 사업이 올해 마무리 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완공된 대왕암공원 AR·울산대교전망대 VR 체험존은 첨단 기술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동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테마로 한 게임과 체험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산교육연수원 내 해안산책로 개방이 올해 이뤄지면서 대왕암공원 산책로 구간이 완전 연결된 것도 큰 성과다. 대왕암공원 해맞이광장부터 슬도까지 연결이 된 이후로 휴일에 하루 평균 8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를 찾고 있다.

동구는 관광자원 육성과 함께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 생활 지원을 위해 조선업희망센터와 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개소해 취·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6월 개소한 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선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곳곳에서 소통 논란 아쉬움

이외에도 2020년 말 준공이 예정된 주전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 방어동 화암항, 남·상진항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슬도 수산물체험장 조성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지역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회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불협화음도 점점 커지고 있다.

동구의회와 주민들 사이에선 동구가 사업 추진 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불소통을 지적하고 있다.

동구가 시비 3억원을 확보해 지난달부터 추진중인 전하동 일원 도로정비공사 사업은 공사 시작 열흘만에 인근 주민 150여명이 “주민들에게 사업 설명 없이 사업이 진행됐다”며 진정서를 구청에 접수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볼 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제1채권자에게 매각된 동부회관 운영권 문제를 두고는 공공 운영을 요구해오던 일부 주민들이 정천석 동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진행하면서 동구청 분위기는 어수선한 상태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됐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