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살고싶은 젊은도시’ 울산 도시패러다임 바꾼다]트램 건설 속도내고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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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살고싶은 젊은도시’ 울산 도시패러다임 바꾼다]트램 건설 속도내고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 권지혜
  • 승인 2022.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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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열악한 도시인프라를 거론하면서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로 ‘육해공 교통망’ 구축이다.

지하철조차 없으며,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도 구·군별 노선과 배차시간이 달라 교통이 매우 불편한 도시 중 한곳으로 꼽혀왔다.

여기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조선·자동차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울산 직항 노선이 없어 타도시를 경유해 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산업 환경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지역 공약으로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시했다. 울산이 말 그대로 광역수준에 맞는 교통망 구축을 통해 세계적 산업도시로 성장가도를 달릴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울산지역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울산공항이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울산공항의 활주로 및 청사가 확장되고 노선이 추가로 신설됨에 따라 폐항 존폐에 놓였던 울산공항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인접 국가들과의 교류가 활성화될 예정이다. 울산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80만명에 달한다. 또 서부권에 치우쳐진 KTX울산역을 대신해 울산공항을 울산지역 주력산업 기업체들의 교통편으로 활용하며 산업수도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시철도(트램) 건설도 속도를 낸다. 총 6759억원(국비 4055억원, 시비 2704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트램) 건설은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연결되는 11.63㎞의 1호선과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연결되는 13.69㎞의 2호선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편익도 증진시킨다.

부울경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철도의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의 핵심이다. KTX울산역에서 양산(웅상), 부산(노포)까지 이어지는 50㎞의 부울경 광역철도에는 총 1조6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총 9년이다.

총 1조9354억원이 투입되는 동남권 순환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북정), 김해(진영)까지 51.4㎞ 구간이 건설된다.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로 KTX울산역의 기능이 강화되고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울산의 도시 남북 교통축의 확보는 산업물동량의 분산효과로 물류비용 절감 및 시가지 교통혼잡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현재 울산의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도심 다리는 명촌교, 번영교, 태화교, 삼호교 등 4개에 불과해 산업물동량 이동과 시민들의 교통체증이 과밀화된 상태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2025)’에 반영된 내용에 따라 중구 반구동(내황삼거리)에서 남구 삼산동(오산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제2명촌교가 건설된다.

윤 당선자의 공약인 울산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이 제때 완벽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여야 간 협치가 중요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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