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울산서 22명 산재로 숨져…울주지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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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서 22명 산재로 숨져…울주지역 최다
  • 정세홍
  • 승인 2022.03.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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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에서 22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주군 지역은 최근 5년간 사고사망자가 55명을 차지해 ‘사고다발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지자체의 산재예방 책무 신설에 따라 광역·기초지자체별 사고사망 현황을 담은 2021년 산업재해 사망사고 세부현황을 발표했다.

 5년간 울산지역 산재 사망사고 현황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합계
중 구 2  1 4  0  0  7
남 구 7  7 8  4  5 31
동 구 3  1 3  4  4 15
북 구 1  2 1  2  3  9
울주군 9 11 9 16 10 55

울산의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는 22명으로 전년 26명보다 4명 감소했다. 울산에서는 2017년 22명, 2018년 22명, 2019년 25명, 2020년 26명, 지난해 22명까지 평균 23.4명이 산재사고로 사망했다.

게다가 한해 동안 10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불명예 지자체는 울산에서 울주군(10명)이 유일했다. 군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많은 기업체들이 몰려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울주군에서는 최근 5년간 사고사망자가 55명이다. 전국에서 최근 5년간 50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자체는 울주군을 포함해 경기 화성시, 경남 창원시 등 18곳에 불과하다.

고용부와 지자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후로 사망사고 감축을 최우선으로 해 역량을 동원 중이지만 여전히 기업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은 미흡하고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락·끼임 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등 소규모 건설·제조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전국 사고사망자는 828명,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80% 이상이 발생했으며 떨어짐, 끼임 등 재래형 사고도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떨어짐 재해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건설업의 기계·장비에 의한 사망사고도 증가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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