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6·1지선 재격돌 관전포인트]‘21대1’재연이냐 과반의석 유지냐
상태바
[울산 여야 6·1지선 재격돌 관전포인트]‘21대1’재연이냐 과반의석 유지냐
  • 권지혜
  • 승인 2022.03.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당시 시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은 울산광역의회에서도 전체 22석 중 17석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6대 지방선거에서 고작 1명의 시의원을 배출했던 민주당이 광역의회까지 휩쓸면서 울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까지 한꺼번에 손아귀에 넣었다. 집행부 의지에 따른 안정적인 시정 운영이 가능했지만 일각에서는 ‘거수기’ 논란도 이어졌다. 5개 기초의회 구성도 비슷하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울산시의회의 다수당 지위를 놓고 여야가 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기운을 이어받아 6대 지방선거의 ‘21대1’과 같은 구도를 재연해 낼지,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서 현재의 의석수를 지켜낼지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또한 거대 양당과 함께 군소정당도 시의회에 진출해 의회 구성이 다당체제로 변화될지도 주목된다.

대선이 끝나자 현역 시의원들의 단체장 및 시의원 재선 도전 윤곽도 나오고 있다.

현재 22명의 시의원 중 6월 지방선거에서 8명이 체급을 높여 단체장에 도전할 태세다.

박병석(민주당) 시의장이 북구청장, 고호근(국민의힘)·황세영(민주당) 시의원이 중구청장, 이미영(민주당) 시의원이 남구청장, 천기옥(국민의힘) 시의원이 동구청장, 윤정록(국민의힘)·서휘웅(민주당) 시의원이 울주군수에 각각 뜻을 두고 있다. 장윤호(민주당) 시의원은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몇몇 시의원들은 임시회 회기 등을 감안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사퇴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외 14명 시의원들 중 일부는 단체장 도전의 뜻을 접거나 처음부터 시의원 재도전 의사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예비후보자 검증을 위해 예비후보자 공모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15일 국민의힘 소속 김종훈 예비후보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제2선거구(범서·청량)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거대 양당보다 일찌감치 지방의회 진출에 공을 들여온 진보정당의 약진여부도 관심이다.

정의당은 북구제3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시당은 노동자 밀집지역인 양정, 염포 노동자 표심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진보단일후보를 내세워 노동자들의 단결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북구제1선거구, 동구제3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추가로 1명의 예비후보가 더 등록할 예정이다. 시당은 ‘실력있는 전문가, 늘 주민의 편에선 일꾼’을 슬로건으로 주민에게 필요하고 주민들이 직접 요구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어 주민의 힘을 키워 주민직접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당 울산시당도 동구제2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15일 기준 울산시장 4명, 단체장 10명, 시의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형중·권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