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철새홍보관, 울산의 생태문화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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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철새홍보관, 울산의 생태문화 알린다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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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철새홍보관이 최근 신임관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22일부터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갤러리 & 카페는 150여점의 찻사발을 감상하며 향긋한 차를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김경우기자

울산의 철새를 알려 온 울산철새홍보관이 태화강을 기반으로 동식물을 아우르는 생태문화도시 홍보관으로 거듭난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산하 철새홍보관의 신임 관장으로 박창현(사진)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주) 대표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취임 한달째인 박창현 관장은 “홍보관의 일부 실내공간을 리모델링했고, 관련 프로그램을 정비하여 철새를 비롯한 태화강의 생태문화 전반을 알리는 홍보관이 되도록 구상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박창현(사진)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주) 대표
▲ 박창현(사진)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주) 대표

2019년 연말 문을 연 철새홍보관은 개관 직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면활동을 비롯한 각종 기획사업들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철새홍보관은 최근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태화강의 백로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태화강 백로 아카데미’는 해마다 울산으로 찾아오는 철새에 대해 지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요 대상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부모들이다.

강좌는 26일과 27일, 4월23일과 24일 4차례 실시한다. 당일 오후 2시 철새홍보관 강의실에서 시작한 뒤 철새홍보관 앞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마무리된다. 강좌별 20명 내외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박창현 관장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실에서는 봄과 여름에 울산에 머무는 백로를 중심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후에는 생태해설 자원봉사자와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을 거닐며 탐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도심 속 철새 서식지인 삼호대숲에서도 울산의 생태문화와 관련한 해설 및 체험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11시에는 철새홍보관 4층에 새로 문을 연 ‘찻사발 갤러리 & 카페’에서 태화강삼호철새마을협의회와 함께하는 태화강 철새 특강도 실시한다.

박창현 관장의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가 열리는 갤러리 & 카페는 서진발 전 연합뉴스 울산본부장이 소장한 150여점 찻사발을 감상하며 향긋한 차를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카페에는 울산문화예술계의 원로 서진길 사진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전시작은 모두 1960년대 울산의 전경을 찍은 흑백사진들이다.

박창현 관장은 “울산의 삼호대숲은 봄, 여름철 백로 8000여 마리가 번식을 위해 찾는 전국 유일의 도심 속 백로 서식지이다. 철새홍보관이 도심 속 생태 학습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철새 뿐 아니라 각종 어류, 야생화 등 태화강의 생태자원을 알릴 것이다. 오는 4월 DMZ두루미평화타운을 시작으로 생태및역사문화자원을 지키는 전국곳곳 시설 및 기관과 교류하며 울산의 생태문화를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철새홍보관은 1층 사무공간 및 아카데미 교육관, 2층 울산의 어제와 오늘 전시관, 3층 대숲에서 반구대암각화까지 VR체험존, 4층 찻사발 갤러리 & 카페, 옥상 철새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월요일 휴관. 문의 226·1963.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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