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부산, 경남이 공동 합창단 운영으로 메가시티의 문화적 결합을 도모한다.
부·울·경 특별연합 합창단 창단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공연은 ‘다시 시작-빛으로’라는 주제로 50명 정도의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아 동원되는 인원의 규모만 200여 명이 넘는 대규모 연주회로 진행한다.
이날 무대는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윤이상 주제에 의한 합창 연곡’을 주제로 ‘오 낙동강’(이은상 시) ‘아스라이 한 겨레가’(유치환 시), 화려한 봄의 세계를 주제로 ‘고향의 봄’(홍난파 곡) ‘봄맞이 가자’ (박태현 곡) ‘산유화’(김성태 곡) ‘봄 처녀’(홍난파 곡) ‘봄이 오면’(김동진 곡) ‘나물 캐는 처녀’(현제명 곡) ‘남촌’(김규환 곡)자 ‘동무 생각’(박태준 곡) ‘물방아’(김원호 곡)’ ‘꽃구름 속에’(이흥렬 곡) 등을 테너 이영주·김동윤·노현일 등이 들려준다.

또 서덕출 시인의 동요에 의한 합창 모음곡에서는 ‘눈꽃송이’(박재훈 곡) ‘봉숭아’(김명표 곡) ‘꼬부랑둔덕’(박태준 곡) ‘피리’(홍난파 곡) ‘봄편지’(윤극영 곡) 등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합창할 예정이다.
이어 벨기에 왕립 음악원 마이스터 과정을 마치고 스웨덴 노쓰 국제 콩쿠르·전국 음악대학 윈드 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를 석권한 색소폰 연주자 김대훈이 알토 ‘색소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라나다’를 연주한다.

대미는 웅장한 베르디의 오페라 합창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개선 행진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번 창단 연주를 갖는 부·울·경 특별연합 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는 김광일 전 부산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가 맡았다.
김 단장은 연세대 작곡가를 거쳐 노스웨스턴대학교 지휘 전공으로 석사 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인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임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울산메가시티합창단 지휘자이자 울산문수오페라단 예술 총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성진 지휘자와 동아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문성환 지휘자, 고신대 교회음악대학원 지휘 담당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성상철 지휘자도 부·울·경 특별연합 합창단에 함께 한다.
합창단 규모는 120~130여 명 정도로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2대3의 비율로 구성돼 합창의 질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시민합창단의 성격도 갖고 있다.
관람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