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벤처투자 기업 3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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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벤처투자 기업 3곳 뿐
  • 김창식
  • 승인 2022.03.2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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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울산지역에서 미래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기업은 3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울산지역에서 미래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기업은 3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최근 7년간 울산지역에서 미래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기업은 3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기업의 80%이상은 수도권에 위치해 지방의 벤처 생태계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7년(2015~2021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7226개사 중 기업가치 파악이 어려운 영화 등 계획(프로젝트) 투자 등을 제외하고, 기업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5556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556개사의 전체 기업가치는 276조 2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장, 회수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 4453개사의 기업가치는 173조9658억원으로 평가됐다.

시도별로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435개사 중 서울 232개사(53.3%), 경기 104개사(23.9%), 인천 13개사(3.0%) 등 수도권에 약 80.2%가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은 대전(30개사, 6.9%)으로 나타났다. 충북 10개사, 충남 9개사, 경북 9개사, 강원 6개사, 경남 5개사 순을 보였다.
 
울산지역에서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은 3곳에 불과했다.

조재필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2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기업 ‘에스엠랩(SMLAB)’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스엠랩은 지난 2018년 창업 이후 4년만에 누적 투자 유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에스엠랩은 신규 자금을 활용해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UNIST 1호 교원 창업기업인 클리노믹스(대표 김병철·박종화)는 인간 게놈(유전체 정보)을 기반으로 한 질병 예측, 유전자 예측 검사, 암 조기 진단 등을 주요 사업으로 2020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클리노믹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1500억원대를 기록했다.

UNIST 김건호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안과용 급속 마취기기 제조 벤처 기업 리센스메디컬은 145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리센스메디컬의 안과용 급속 마취 기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을 진행 중인데, 올해 중순쯤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와 제주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벤처투자기업은 각 3곳, 부산은 2곳으로 조사됐다. 

지역 벤처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수도권과 지방간 벤처 생태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이전 지원금이나 지방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지방 이전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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