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궁 ‘월성 해자’ 정비 완료…3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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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궁 ‘월성 해자’ 정비 완료…31일 공개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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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재현사업이 마무리 된 ‘월성 해자’.
신라 왕궁인 경북 경주 월성을 둘러싼 방어시설 ‘해자’(垓子)가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해자는 성벽 바깥쪽에 판 도랑이나 못을 뜻한다. 정비된 월성 해자 폭은 최대 40m이고, 길이는 550m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고대 도시 해자의 기능과 모습을 회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월성 해자는 7세기까지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竪穴·구덩이) 해자였으나, 8세기 이후 수혈 해자 위에 돌로 시설물을 만들고 물을 가둔 석축(石築) 해자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혈 해자의 방어 기능에 조경(造景·경치를 아름답게 꾸밈) 요소를 추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해자 발굴 다시 내부에서는 약 1600년 전 목간을 비롯해 수많은 씨앗과 동물 뼈 등이 출토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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