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30일자로 전국 총 22곳의 산업단지를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로 공동 지정·고시했다. 울산에서는 울산미포국가산단과 테크노일반산단, 매곡일반산단 등 3곳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울산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을 예비 선정하고, 컨설팅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가 제안한 혁신 계획을 구체화한 뒤 이날 최종 지정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거점 산단, 테크노·매곡일반산단은 연계 산단, 중산산단과 이화산단 등 6곳은 연계지역으로 각각 분류됐다.
울산 산단 대개조 사업은 탄소중립 산단을 향한 에코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주력 제조산업 모빌리티 산업 전환 △탄소중립 스마트산업단지 운영 △QWL(Quality of Working Life) 향상 등 3대 중점과제 2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울산미포산단은 전통 자동차·조선업 중심에서 연료전지자동차 및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에코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에너지 다소비형 산단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 순환형 산단으로 전환을 지원해 글로벌 저탄소 산단 모델을 정립한다.
테크노일반산단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R&D와 기술 실증화를 통해 기존 기업의 에코 모빌리티 산업 업종 전환과 기업 유치를 지원한다. 탄소 제로화 사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 스마트 생산공정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매곡일반산단은 전통업종 기업의 제조공정 혁신과 기술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친환경 자동차 분야 생산 전환을 유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확보한다. 기업체 내부 작업환경 개량과 산단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근로자 안전과 근로환경의 질을 확보한다.
사업비는 총 4900억원으로 국비 2400억원, 시비 800억원, 민자 등 17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원년인 올해 스마트그린산단 통합운영센터 구축 30억원,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1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60억원 등 1차년도 12개 사업에 국비 372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산단 대개조 사업의 원동력을 확보했다”며 “경제적 파급 효과 극대화와 지역 주력 산업의 미래 산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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