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은 사진가는 신비한 대자연의 풍경으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진예술 작업을 이어 온 작가다. 다양한 국가에서 작업과 전시를 병행하며 인지도를 높여 온 김 작가가 전국순회전의 일환으로 울산전시를 마련한다.
그의 울산전시는 울산시 남구 옥동 한빛갤러리에서 24일 개막하고 5월7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전국순회는 부산, 전주, 광주, 진주, 서울로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바다 위 나무가족 이야기’ 시리즈 작품들을 보여준다.
‘바다 위…’는 프랑스에서 열린 ‘2020 PX3 사진 컨테스트’에서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 대회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사진상 중 하나로, 98개국에서 무려 57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대전이기도 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인도네시아 바다 위에 사는 나무를 보여준다. 사진 속 피사체는 한뿌리로 이뤄진 나무를 의인화하여 표현한 초현실적 분위기를 띠고있다. 사진 속 장면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가족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특히 가족애를 떠올리게 만든다.
최근 김 작가는 다년간의 작업과정을 담아 사진에세이 <사진기로 상상을 그리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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