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올해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등재 신청서를 6월15일 이전에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제출하면 연말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등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1281년 편찬한 서적이다. 당시 동아시아에 자국 중심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알려주는 기록물로 평가된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후기 여성들이 창작한 문학 작품을 한글로 적은 자료다. 옛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과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자료로, 약 20만 건에 이른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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