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학교 내년부터 6곳 운영
선도학교도 9개교 운영키로
울산시교육청이 내년 고교학점제 시범지구를 기존 1개 지구에서 2개 지구로 확대해 운영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동구 남목고와 화암고에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교학점제 시범지구가 운영됐다. 고교학점제 시범지구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운영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고교학점제 운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제도다. 학생들은 필요한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학교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교 안팎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학교간 연계 방식으로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대상 학교를 공모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고교학점제 시범지구로 운영된 연구학교인 남목고와 화암고는 일과 중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고, 동구 문화의 집 등과 협약을 체결해 학교 밖에서 다양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학교는 내년부터 모두 6개 학교가 운영된다. 기존 화봉고, 매곡고, 울산상고, 남목고, 화암고를 비롯해 내년에는 학성여고가 새롭게 지정됐다.
현장의 우수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선도학교는 기존 언양고 등에 이어 남창고와 울산고가 내년 새롭게 지정돼 직업계고를 포함해 모두 9개 학교가 운영된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모두 3년간 운영된다. 연구학교의 경우 올해 연간 4000만원이 지원됐지만, 내년부터는 5000만원이 지원된다. 2000만원이 지원된 선도학교는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범지구별로 환경을 고려한 특색있는 운영을 추진하고, 시범지구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다”며 “학교 간 공동과목 개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