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업은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작가와 함께 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울산지역 3곳의 작은 책방에서 울산에서 잘 만날 수 없는 작가들이 강연을 펼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작가와 독자가 삶, 책, 일상, 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 유적지 옆 ‘책방 바이허니’에서는 마윤제 소설가가 진행하는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 읽기’와 ‘장편소설 창작 강연’이 각각 매월 2회씩 총 6회 열린다. 글쓰기 프로그램인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는 총 16주 동안 이어진다. 문의 264·1364.
울산시 중구 성안동 책방 다독다독에서는 ‘시가 스며드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손세실리아, 백무산, 김명기 시인의 북 토크가 마련된다. 그림책 작가 이진의 ‘가족 그림책 만들기’도 열린다. 강맑실 사계절 출판사 대표의 특별 강연 역시 마련된다. 문의 010·5139·0499.
울산시 남구 삼호동 책방 소담쓰담에서는 ‘꽃피는 봄에는 詩(시)’라는 주제로 디카시집 <꽃피는 그리움>의 강현국 시인을 만날 수 있다. 봄날의 한 장면을 사진과 시로 남겨보는 낭만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황정은, 김선영, 김혜정 소설가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북 콘서트도 7개월 동안 매월 2회씩 열리게 된다. 문의 0507·1339·3685.
한국작가회의에서 주최해 온 ‘작가와 함께 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시행돼 왔다. 그 동안 울산에서는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으나, 시행 5년 차인 올해 드디어 이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한국작가회의는 세 곳 서점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굿즈 선물을 제공한다. 사업이 끝난 뒤에는 울산지역 작은 서점들이 연합하여 만드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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