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전문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가 마련된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렉처 콘서트-울주안의 클래식 스케치’ 시리즈 첫 무대를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이탈리아 베스트 오페라&칸초네’를 주제로 여성으로 보기 드문 클래식 지휘자이자 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김봉미 지휘자가 이끈다.
독일에서 지휘를 공부한 김 지휘자는 바흐 음악의 거장인 헬무트릴링의 슈투트가르트 바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동양 여성 최초로 지휘하는 등 현지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가장 하고 싶고 자신 있는 ‘카르멘’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리골렛토’ ‘마술피리’ 등 오페라를 지휘하며 실력을 인정 받고,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지휘자상까지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연주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섬세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부경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소프라노 왕기헌, 메조소프라노 강연희, 바리톤 최대우, 테너 차경훈 등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이 여자도 저 여자도’ ‘그가 훌륭한 분이 아니었으면’ ‘그리운 이름이여’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녀’ ‘여자의 마음’ ‘듀엣’ 등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이탈리아 민요 중 유명 칸초네 ‘입맞춤’ ‘다 잘되리라’ ‘물망초’ ‘돌아오라 쏘렌토로’ ‘오 나의 태양’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도 부를 예정이다.
‘울주안의 클래식 스케치’는 첫 무대를 시작으로 6월에는 피아노와 현악기의 만남을 주제로 고전파와 낭만파 대표곡을 엄선해 작곡가들이 사용한 음악적 언어를 찾아보는 시간을 준비한다.
10월에는 20세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11월 마지막 무대는 첫 시작을 알린 김봉미 지휘자가 ‘프랑스 베스트 오페라& 뮤지컬’을 주제로 무대를 꾸며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입장료 2만원. 문의 980·227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