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국내에 안맞는 에너지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용 부담에 효율성 낮아
원전 부정적 선입견 지적
미세먼지·탄소배출 차단
깨끗한 에너지원 강조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용 부담에 효율성 낮아
원전 부정적 선입견 지적
미세먼지·탄소배출 차단
깨끗한 에너지원 강조도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임기의 반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탈원전 및 신재생 확대 정책에 대한 각계 각층의 우려가 빗발침에 따라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정치권의 당면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가 자해행위와도 다름이 없는 탈원전 정책은 오기와 아집으로 가득 찬 이 정부 실정의 끝판왕”이라며 “좌표를 잃어버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나아갈 방향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당면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하고 있는 국가로서 에너지 안보가 매우 취약한 편”이라며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에너지원이면서 간헐적이며 예비전력을 상시 보유해야하는 등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에너지원이다”라고 지적했다.
반치범 부산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원전에 대해 죄악시하며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원자력, 즉 핵력은 우주를 구성하는 3대 근본 에너지로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이 에너지를 어떻게 슬기롭고 이로운 방향으로 사용해 나가야 하는 가에 대한 것”이라며 원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당장 눈 앞의 수천억 원이 넘는 손해는 물론, 앞으로 펼쳐질 수천조의 원전시장을 저 멀리 내던져 버린 격”이라며 “원전을 지을 때 협력업체 600개가 참여하는데 평균 고용 직원과 부양가족을 계산하면 문 정부는 지금 2만4000가구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공동대표는 “원전의 탄소배출계수는 0에 가까워 미세먼지와 탄소배출을 동시차단이 가능한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며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등 온실가스가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는 나라들은 주요 에너지원을 원자력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전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문 정부는 과학과 통계가 아닌 막연한 공포감을 조장하는 미신 같은 근거를 기준으로 탈원전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정책 역시 경제성과 효율성, 안전성은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문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 절차에 대해 비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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