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5G 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8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석유화학단지 일부 지하배관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뒤 실시간으로 배관 상태를 확인하고 탄소 배출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과 환경 관리를 확보하는 실증 사업이다.
시는 올해 12월 말까지 국비 18억8000만원과 민자 3억1200만원 등 총 21억92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산업단지 안전 관리를 위해 지하배관 101.2㎞ 구간에 걸쳐 지리 정보 시스템 기반 지하배관 3D 시각화, 현장 유지보수 지원 증강현실 서비스, 음향·진동·부식 등 센서 활용을 통한 데이터 실시간 관제, 인공지능 기반의 지하배관 상태 진단 및 누출 위치 예측, 배관 간섭 시뮬레이션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또 환경 관리를 위해 탄소 배출원 3D 시각화, 온실가스 배출량 통합 관제, 배출량 감축 시뮬레이션, 탄소중립 전환 경제성 분석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UNIST,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5G 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 선도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연내 사업을 완료한 뒤 정부 과제 평가에서 사업 성과가 확인되면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돼 추가 국비가 지원되는 만큼 사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 산업단지의 지하배관 안전 관리와 환경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사업 등 시가 추진 중인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