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조선시대 울산소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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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조선시대 울산소금 이야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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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문화원은 10일 조선시대 지역별 전통 제염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 ‘동해의 바닷물과 바람, 햇볕으로 구운 울산소금 이야기’를 제작·발표했다. 사진은 남구문화원에서 울산지역 옛 염전의 소금 만드는 방법을 재현하는 모습. 울산 남구문화원 제공

조선시대 울산 남구의 대표적인 3곳의 염전의 소금 생산 방식 등을 담은 웹툰이 만들어졌다.

울산 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10일 조선시대 지역별 전통 제염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 ‘동해의 바닷물과 바람, 햇볕으로 구운 울산소금 이야기’를 제작·발표했다.

이번 웹툰은 조선시대 운영되던 울산의 여러 염전 중 남구지역 삼산염전, 조개섬(蛤島)염전, 마채염전 등 3곳의 전통 제조법인 염전식 자염법(煮鹽法) 재현 실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알기 쉽도록 10편으로 구성해 제작됐다.

남구문화원은 웹툰 제작에 앞서 실제 지난 2020년부터 남구의 ‘소금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지역 염전 소금 제작’을 연구해 온 이철영 가운문화유산연구원장과 협력해 소금 제작팀을 꾸렸다.

남구문화원 소금 제작팀은 고증을 거쳐 문화원 내 꾸러기놀이터에 염전과 당시 소금 제작 도구인 가마솥을 ⅓ 크기로 축소한 기구 등을 만들었다. 이들은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한 염전에 바닷물로 1년여에 걸쳐 노력한 끝에 소금을 생산했다. 이후 소금 생산 재현 작업 과정을 담은 책자를 펴냈다.

남구문화원은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울산 소금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우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웹툰도 제작했다. 또 웹툰을 포털, 교육기관과도 연계해 ‘울산 염전의 소금 생산 방식’이 울산의 역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노력할 예정이다.

남구문화원 관계자는 “급격한 공업화와 도시화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사라져가던 울산의 전통적인 제염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웹툰으로도 제작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울산의 정체성을 지키고 향상하면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지역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진행된 웹툰 ‘동해의 바닷물과 바람, 햇볕으로 구운 울산소금 이야기’는 울산 남구문화원 홈페이지 ‘부설기구-향토사연구소-울산소금웹툰’ 란에서 볼 수 있다. 또 고증을 거쳐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울산 남구 염전’은 문화원 내 꾸러기놀이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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