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 열정 담은 문집 출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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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열정 담은 문집 출간 잇따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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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 동화 등 다양한 문학단체의 문집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울산은 물론 전국 문인들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친 결과물이다.
 

◇울산소설가협회 <소설21세기>

울산소설가협회(회장 김태환)는 소설전문 문예지 <소설21세기> 2022년도 여름호를 펴내며, 1997년 12월 창간호를 발간한 지 25년 만에 40호를 발행했다.

이번호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양훈, 김화순, 정정화, 이경숙, 이서안, 전혜성, 권비영, 김태환, 강이라 소설가의 신작 단편과 부산에서 활동 중인 배이유 소설가의 단편 등 총 10편이 실렸다.

이양훈 소설가는 일본 성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강항 선생과 그를 추앙하는 일본인들의 행적을 시공을 초월하는 단편 ‘내산서원의 종소리’를, 이서안 작가는 벌레를 무서워하는 아내와 건축가 남편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 ‘돔’을 수록했다. 또 <덕혜옹주>의 작가 권비영은 ‘수박이 먹고 싶다’, 김화순 작가는 ‘상수와 변수’, 이경숙 작가는 ‘초대’, 전혜성 작가는 ‘해수’ 등의 단편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특히 부산 경남 대구 소설가 교류를 위해 배이유 작가의‘밤의 망루’도 담았다. 254쪽, 1만2000원. 바니디자인.
 

◇봄시 동인지 <봄시>

봄시 동인의 동인지 <봄시> 제11호 ‘해바라기 머리와 저녁 발자국’이 나왔다.

이번호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과 각종 행사, 모임 등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한 글이 담겨있다. 김감우, 도순태, 송은숙, 심수향, 오창헌, 이경례, 한영채 등 10명의 동인이 5편씩 시를 수록했다.

또 고래문화 활동가 오창헌 시인의 합류와 거처를 옮겼지만 동인으로 남은 이궁로 시인, 병상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손인식 시인도 5편씩 시를 실었다.

특히 11호에 수록한 특집 ‘고래와 바다’는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모임’이 주최하는 고래의 날 기념 ‘고래와 바다 시전’에 초청돼 장생포고래박물관을 비롯해 울산동부도서관과 부산 북카페 백경, 국립해양박물관, 해비채 등에서 순회 전시 중이다. 또 경담문화(대표 박순희)가 매달 주최하는 시낭송회 ‘우분트’에서도 동인 10명이 시낭송을 마련하고 있다. 148쪽, 1만2000원, 도서출판 가을.
 

◇동시동화나무 <열린 아동문학>

동시동화나무의 숲이 동심을 여는 아동문학 계간지 <열린 아동문학> 2022년도 여름호를 펴냈다.

통권 93호에는 유은경 작가의 그림이 있는 동시 ‘응원’을 비롯해 신주선 작가의 그림이 있는 동화 ‘아무것도 안 하는 아이’, 강기화·신준수·송영숙·안학수·윤보영·이명숙 작가 등의 동시, 김하은·노영희·노은희·박신식·유효진 작가 등의 동화가 수록됐다.

특히 문근영 작가가 울산문인 박영식(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작가의 동시 ‘바다로 간 공룡’ ‘반구대 암각화’ ‘바닷가’ 등을 소개하고 신작 동시 ‘피서 떠나는 우리 집’ ‘구갑죽’ ‘놀이터’ ‘참새일기’ ‘새싹’ 등 5편을 소개했다. 또 김관식·노혜진 작가의 동시·동화 평론도 확인할 수 있다. 285쪽. 1만원. 동동숲출판사.
 

◇계간지 <오늘의 좋은 소설>

부산에서 발간되는 소설전문 계간지 <오늘의 좋은 소설>도 2022년도 여름호를 냈다.

<오늘의 좋은 소설>은 소설 인구의 저변확대와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2007년도에 창간했다. 책 구성은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다. 어떤 장식과 해설도 하지 않고 오직 소설 다섯 편만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호에는 강동수(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작가의 ‘집’, 강이나(국제신문 신춘문예 등단) 작가의 ‘가티’, 김민혜(월간문학·동리목월 등단) 작가의 ‘엄마의 문장’, 문성수(문학21 등단) 작가의 ‘나 아닌 나’, 임재희(세계문학상 우수상) 작가의 ‘동그라미 하강’ 등 단편 5편이 실렸다. 157쪽, 9000원, 도서출판 전망.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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