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 위기상황, 그린벨트 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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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제 위기상황, 그린벨트 해제부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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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울산·부산·경남 3개 시도당 위원장과 시도지사가 가진 첫 예산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중장기발전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지원책을 요구했다.

특히 지역 당정은 한목소리로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1호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전방위로 건의, 가시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김기현 의원

“글로벌 산업구조가 바뀌어감에 따라 울산의 전통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19년 기준 통계보면 울산 수출액은 전국의 11%를 차지하고 광업제조업 생산은 전국의 12.4%를 차지하고 있다. 항만물동량은 전국의 12.6% 규모다. 이것은 울산 전통산업 위기가 가속화 되면 산업경제 전반에 미치는 엄청난 충격이다. 그런 만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울산경제를 회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 대한민국 전체 성장의 발판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어느 지역보다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울산은 지금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고 일자리와 직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자리는 결국 공장입지 확보와 직결된다. 울산은 과도한 그린벨트로 인해 여러 입지 어려움 겪고 있다. 김두겸 시장이 그린벨트의 과감한 해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를 약속하고 진행하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주력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 지원도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은 의료 인프라도 부족하고 식수, 문화재 문제 해결 못하는 숙원사업들이 많다. 이 문제도 윤 정부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적극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두겸 시장

“산업수도 울산은 3대 주력 산업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다. 주력산업이 그동안 울산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근래 와서는 여러모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울산의 가장 강점이고 잘하는 사업이 바로 3대 주력산업이다. 다시 재점화시킬 것이냐 이것이 울산이 풀어야할 숙제다. 여러형태로 지금 인구가 유출되고 일자리조차 없는 실정이다.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울산이다. 특히 울산은 과거엔 부자도시, 가장 젊은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어렵다. 오히려 부자들이 잘사는 도시가 어려움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 지표라든지 심리적 위축감은 다른 어느 도시보다 심화되는 게 울산이다. 앞으로 울산이 해야될 숙제가 많은데, 가장 강점인 3대 주력산업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수소 전기 신산업에 대해서도 발걸음을 떼고 있다. 울산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는한다. 일각에선 산업의 분산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산업수도 울산이 제일 잘하는 것이 산업이다. 울산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강조했듯이 울산은 그린벨트만 해제해도 전국에서 많은 기업이 울산에 투자할 것으로 확신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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